기독논단 > 본 보 주 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고대: 유럽의 시작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편집부   기사입력  2023/10/10 [15:44]

▲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편집국

서양문화는 고대 ‘에게 문명’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문명의 빛을 계승한 그리스(헬라)와 로마가 서양 세계를 이끌면서 서양문화의 뿌리를 형성하였다. 그 역사적 연대를 정리해보자.

 

1) 크레타 문명의 형성(B.C 2,000년경): 기원전 2,000년경 씨족 사회에서 도시 국가로 발전한 ‘크레타 문명’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왕궁 건축’에 있다. ‘크노소스 궁전’이 크레타 문명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2) 미케네 문명의 전성기(B.C 1,600년경): 그리스에 형성된 초기 문명, 당시 가장 강력한 세력이었던 미케네가 문명을 주도했다. 크레타 문명과 미케네 문명을 합해 ‘에게 문명’이라고 하며 이것이 유럽 최초의 문명이다. 3) 트로이 전쟁(B.C 1,200년경): 트로이는 소아시아(현 터키) 일대에 위치한 왕국이었는데 그리스인들이 에게해를 장악하기 위해 트로이를 공격해 승리했다. 4) 그리스의 폴리스 성립(B.C 850년): 미케네의 전통을 이어받아 도시 국가들이 만들어졌는데 이것이 바로 폴리스(polis)다. 아테네, 스파르타, 테베 등이 대표적인 폴리스다. 5) 페니키아 식민지 카르타고 건설(B.C 814년): 해상무역을 주도했던 페니키아는 지중해 곳곳에 식민지를 건설하고(카르타고도 그중 하나) 오리엔트(동방) 문화를 유럽에 퍼뜨렸다.

 

6) 페르시아 전쟁 시작(B.C 492년): 세 차례에 걸쳐 페르시아가 그리스를 침범했으나 결국 그리스가 승리했다. 7) 로마 – 12표법 제정(B.C 451년): 귀족들만 알고 있던 법을 기록해 공시했는데 이를 ‘12표법’이라 한다. 이를 통해 귀족들의 주먹구구식 법 적용이 사라졌다(법치주의). 8) 펠로폰네소스 전쟁 시작(B.C 431년): 아테네를 중심으로 하는 델로스 동맹과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하는 펠로폰네소스 동맹이 벌인 싸움으로 스파르타가 승리했다. 9) 그리스 붕괴(B.C 338년): 알렉산드로스의 아버지인 마케도니아의 필리포스 왕이 펠로폰네소스 전쟁 이후 허약해진 그리스를 정복했다. 10) 마케도니아 왕국 알렉산드로스 대왕 즉위(B.C 336년): 20살의 나이로 마케도니아의 왕이 되어 동방원정을 준비해 334년에 동방원정에 나섰다.

 

11) 페르시아 제국 멸망(B.C 330년): 알렉산드로스가 페르시아를 멸망시킴: 323년 알렉산드로스 사후 3개국으로 분리됐다. 12) 포에니 전쟁 시작(B.C 264년): 로마와 카르타고가 지중해 지배권을 두고 전쟁. 로마의 승리. 카르타고 멸망. 13) 그라쿠스 형제의 개혁 시작(B.C 133년 – B.C 123년): 자연농의 몰락을 막기 위해 그라쿠스 형제가 귀족의 대토지 소유를 제한하는 개혁을 제안했지만 실패했다. 14) 로마의 갈리아 정복(B.C 58년) 시이저가 갈리아(프랑스) 일대를 정복해 영토를 확장했다. 15) 옥타비아누스의 악티움 해전 승리(B.C 31년): 옥타비아누스가 악티움 해전에서 승리한 후 이집트 정복. 클레오파트라 자살.

 

16) 로마제정 시작(B.C 27년): 원로원이 옥타비아누스를 황제로 승격해 제정이 시작됐다. 17)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B.C 4년):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A.D와 B.C 구분됨. 18) 로마의 오현제 시대(B.C 96년 – A.D 180년): 5명의 현명한 왕(네르바/트라야누스/하드리아누스/안도니누스 피우스/마르크스 아우델리우스)이 로마를 통치하며 ‘로마의 평화’(PAX ROMANA)가 시작되었다. 19) 로마의 기독교 공인(313년): 콘스탄티누스가 밀라노 칙령을 발표해 기독교를 공인해서 핍박이 종식됨. 20) 로마제국 동·서로 분열(395년): 데오도시우스 황제 사후 큰아들은 동로마, 둘째 아들은 서로마로 분리됨.

 

21) 서로마 제국 멸망(476년): 게르만 장수인 오도 아케르가 서로마를 멸망시켰다. 서양 고대사를 개괄적으로 요약해 보았다. 특히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의 탄생 전후의 유럽과 중동 지역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성경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칼바르트는 한 손에 성경을 또 한 손에 신문을 읽으라고 권했다. 성경을 읽으면서 어떻게 기도할까(How to pray?)를 배우고 신문을 읽으면서 무엇을 기도할까(What to pray?)를 파악하라는 것이다. 목회자들도 좋은 설교를 위해선 성경과 인문 교양 서적을 함께 읽으라고 권한다. 하나님의 진리를 세상 사람의 언어로 전달해야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바벨탑 사건으로 중단된 소통이 초대교회 성령강림으로 회복된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저작권자 기독타임즈 ⓒ무단전재 공유언론사, 협력교회 및 기관 외 재배포 금지

대전충청지역 대표 기독교주간신문사 기독타임즈(kdtimes@hanmail.net)

운영이사장=안승철 감독 ㅣ사장= 장원옥 목사 ㅣ 편집국장=오종영 목사 ㅣ 본부장 이승주 기자 ㅣ 충청본부장=임명락 기자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3/10/10 [15:44]  최종편집: ⓒ kidoktimes.co.kr
 
  • 도배방지 이미지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주님의 지상명령과 약속 (마태복음 28:16-20) 179호 / 오종영
구원파는 왜 이단인가? ⑤ / 편집부
“권순웅 목사, 다양한 분야의 총회 섬김의 경험 통해 부총회장 후보의 길 준비하겠다” / 오종영
에티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내시, 그는 누구인가?④ / 편집국
봉쇄수도원에 입소하는 갈보리교회 강문호 목사 / 오종영
하나님의 말씀을 왜 지켜야 하는가? (신명기 4:1-14) 197호 / 편집부
주사랑교회 임직감사 예배드리고 장로·안수집사·권사 등 일꾼 세워 / 오세영
특별기고)영지주의란 무엇인가(3) / 오종영
한밭제일장로교회 장로, 안수집사, 권사 임직감사예배 통해 새 일꾼 세워 / 오종영
‘소그룹 거대한 변화’CTS대전방송과 대전성시화운동본부 제7회 성시화포럼 및 소그룹 컨퍼런스 개최 / 오종영